테니스 연습

포핸드가 겨우 닿기만 한다면, 팔보다 발이 먼저 멈춘 건 아닐까?

서툰라켓 2026. 9. 14. 13:24

포핸드 공을 멀리서 건드리듯 친다면 팔을 더 길게 뻗기 전에, 공을 칠 위치까지 충분히 이동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라켓 끝이 닿는 곳에서 발을 멈추면 공을 맞힐 수는 있어도 균형 있게 스윙하기는 어렵습니다. 방향과 깊이를 보고 이동한 뒤, 마지막 간격을 작은 발걸음으로 조절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물론 급하게 쫓아간 공은 팔을 뻗어 받아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기서 점검할 상황은 시간 여유가 있는 느린 공에도 같은 모습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왜 거리가 남는지, 다음 레슨에서는 무엇을 바꿔볼지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포핸드가 겨우 닿기만 한다면, 팔보다 발이 먼저 멈춘 건 아닐까?
포핸드가 겨우 닿기만 한다면, 팔보다 발이 먼저 멈춘 건 아닐까?

공에 닿았으니, 제대로 이동한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라켓에 공이 맞으면 일단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맞기는 맞는데 공에 힘이 실리지 않고, 치고 나면 상체가 옆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다음 공을 준비할 때도 몸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조금만 더 팔을 뻗으면 되겠는데?”

 

공이 애매하게 멀어 보일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발을 옮기는 대신 어깨와 팔을 공 쪽으로 보내다 보니, 스윙이라기보다 라켓으로 공을 받아내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이 짧게 넘어가면 힘이 부족한 줄 알고 더 세게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공을 넘겼는지와 별개로, 치기 전에 몸이 어디에 있었는지 살펴보려고 했습니다. 라켓이 닿을 거리와 편하게 스윙할 거리를 같은 것으로 생각했던 점부터 바꿀 필요가 있었습니다.

포핸드 거리 조절, 옆으로 먼 공과 짧은 공을 구분하세요

몸에서 공이 멀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필요한 이동 방향은 같지 않습니다. 옆으로 빠지는 공에는 옆 간격을 줄여야 하고, 짧게 떨어지는 공에는 앞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앞과 옆으로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짧은 공을 제자리에서 기다리면, 공이 앞으로 충분히 오지 않아 마지막에 팔만 뻗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옆으로만 한 걸음 움직여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공이 어디에 튀었는지뿐 아니라 바운드 이후 어디로 이동하는지도 봐야 합니다.

 

반대로 도착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공의 방향을 알아보고도 늦게 출발하면 마지막 순간에 팔로 거리를 메우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발걸음 크기보다 이동을 시작한 시점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팔꿈치가 펴졌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자세라고 판단하지는 마세요. 팔을 비교적 편 상태로 치는 포핸드도 있습니다. 확인할 것은 팔의 모양 하나가 아니라, 공에 닿으려고 상체를 과하게 기울이거나 균형을 잃는지입니다.

잔발을 많이 밟는 것보다, 필요한 곳까지 이동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거리 조절을 배울 때 작은 발걸음에만 집중하면 정작 이동해야 할 거리를 남길 수 있습니다. 멀리 있는 공까지 처음부터 작은 걸음으로만 움직이면 도착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할 거리가 있을 때는 먼저 그 거리를 확보하고, 타구 위치에 가까워지면 보폭을 줄여 간격을 맞춥니다. 무조건 한 걸음을 더 들어가는 공식이 아니라, 공의 접근에 맞춰 남은 거리를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발을 자주 움직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자리 부근에서 발만 움직이고 실제로 공과의 거리는 별로 줄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움직인 횟수보다 어디까지 이동했는지를 확인하니 무엇을 바꿔야 할지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그렇다고 가까이 가는 데만 집중하면 이번에는 공이 몸에 붙을 수 있습니다. 목표는 공 옆에 몸을 바짝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몸을 억지로 뻗지 않고 라켓이 지나갈 공간도 남기는 것입니다. 타격 순간까지 계속 발을 옮기려 하기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균형을 잡고 스윙으로 이어갑니다.

다음 레슨에서는 스윙을 키우지 말고 공의 조건을 단순하게 해보세요

거리감을 점검할 때는 코치에게 느리고 비슷한 위치로 오는 공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방향과 속도가 계속 달라지면 출발 타이밍, 이동, 스윙을 한꺼번에 신경 써야 해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비슷한 공을 받으며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 타격 직전에 상체만 공 쪽으로 길게 뻗지 않았는지
  • 라켓 끝으로 급하게 건드리는 느낌이 반복되는지
  • 공을 친 뒤 다음 준비 자세로 돌아가기 편한지

공이 짧게 갔다고 무조건 거리 문제는 아닙니다. 라켓 면이나 타점, 스윙 속도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코치가 본 움직임과 자신이 느낀 점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제가 연습에서 바꿔본 기준도 ‘더 멀리 보내기’에서 ‘몸을 덜 뻗고 맞히기’였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이 들어가려다 간격을 너무 좁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느린 공에서는 이동이 부족했는지 돌아볼 여유가 생겼고, 모든 실수를 스윙 탓으로 돌리지는 않게 됐습니다.

 

비슷한 공에서 간격을 찾았다면 다음에는 조금 짧은 공이나 옆으로 오는 공을 섞어봅니다. 한 번에 범위를 크게 넓히기보다, 어느 방향에서 다시 팔로만 닿으려 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포핸드가 겨우 닿기만 한다면, 팔보다 발이 먼저 멈춘 건 아닐까?
포핸드가 겨우 닿기만 한다면, 팔보다 발이 먼저 멈춘 건 아닐까?

포핸드 거리 조절이 궁금한 초보자의 질문 네 가지

1. 공과 몸 사이는 정확히 얼마나 떨어져야 하나요?

모든 사람에게 맞는 고정 거리는 없습니다. 팔 길이와 그립, 타점 높이, 스윙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코치와 함께 편하게 맞은 공의 위치를 확인하고, 몸을 과하게 기울이지 않았을 때의 간격을 기준으로 삼아보세요.

2. 공이 멀면 팔을 굽혀서 치려고 해야 하나요?

팔을 억지로 굽히면 오히려 공에 닿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먼저 몸의 위치를 조정해야 합니다. 팔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공간을 확보한 뒤, 자신의 포핸드에서 적절한 팔 모양은 코치에게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3. 급한 공에도 반드시 발을 멈추고 쳐야 하나요?

실제 랠리에서는 이동하면서 치거나 뻗어서 받아내는 상황도 생깁니다. 모든 공을 정지한 자세로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연습에서는 시간 여유가 있는 공부터 균형 있게 맞히는 감각을 익히고, 급한 공의 처리는 단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4. 레슨에서는 괜찮은데 랠리만 하면 멀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레슨에서 받는 공보다 상대의 공은 방향과 깊이, 속도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상한 자리에 먼저 멈추거나 출발이 늦으면 간격이 남게 됩니다. 상대에게 천천히 비슷한 위치로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익숙해지면 이동 범위를 넓혀보세요. 같은 문제가 계속되면 준비와 출발 시점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포핸드 공을 겨우 건드리고 있다면 다음 공을 더 세게 치려 하기 전에, 발이 어디에서 멈췄는지 떠올려 보세요. 코치에게 “제가 라켓이 닿는 곳에서 이동을 끝내는지 봐주세요”라고 요청해도 좋습니다. 팔을 더 뻗는 대신 칠 위치를 먼저 찾는 것이 이번 연습의 목표입니다.

 


포핸드 공이 몸에 붙는 이유, 공을 따라가다 너무 가까워진 건 아닐까?

 

포핸드 공이 몸에 붙는 이유, 공을 따라가다 너무 가까워진 건 아닐까?

포핸드 공이 몸에 붙어 팔을 접거나 몸을 뒤로 젖히며 치게 된다면, 스윙을 바꾸기 전에 공을 향해 얼마나 가까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에 도착하는 것만 생각하고 계속 다가가면 라

inforro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