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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연습

포핸드 준비가 늦다면, 공이 튄 뒤에 라켓을 빼고 있지는 않나요?

by 서툰라켓 2026. 9. 9.

포핸드 준비가 늦다면 공이 내 코트에 튄 다음에야 라켓을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출발점은 상대가 친 공이 포핸드 쪽으로 온다고 판단했을 때 어깨와 몸통을 돌리며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공이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라켓을 뒤로 빼면, 다시 앞으로 휘두를 시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다만 일찍 준비한다는 말이 라켓을 최대한 뒤로 당긴 채 기다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몸을 돌리는 준비와 실제로 공을 향해 휘두르는 동작을 구분해야 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빨리 준비하라는데 정확히 언제 움직여야 하지?’라는 고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 수 있습니다.

공은 보고 있었는데, 준비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공을 끝까지 보는 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공이 어디에 떨어지는지 확인한 다음 라켓을 빼야 정확하게 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이 튀고 나면 뒤로 뺐다가 앞으로 휘두르는 동작을 급하게 이어가게 됐습니다.

 

그때는 제 스윙이 느려서 늦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팔을 더 빨리 움직이려고 했지만, 공이 가까이 온 상태에서 서두르는 느낌은 그대로였습니다. 잘 맞는 공도 있었지만 다음 공에서는 다시 타점이 밀렸습니다.

 

돌이켜보면 공을 보는 것과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따로 생각했던 점이 문제였습니다. 공을 계속 보면서도 몸은 먼저 움직일 수 있는데, 저는 바운드를 확인하는 순간까지 준비 자세에 머물러 있었던 셈입니다.

 

늦는 이유가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공 쪽으로 이동하는 출발이 늦거나 백스윙이 지나치게 커도 비슷한 상황이 생깁니다. 따라서 스윙 속도를 높이기 전에 내가 어느 순간까지 가만히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포핸드 준비가 늦다면, 공이 튄 뒤에 라켓을 빼고 있지는 않나요?
포핸드 준비가 늦다면, 공이 튄 뒤에 라켓을 빼고 있지는 않나요?

포핸드 준비 타이밍은 ‘방향을 알아본 순간’부터

상대가 공을 치기 전부터 포핸드 방향으로 돌아서면 반대쪽 공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상대의 타구를 보고, 포핸드로 칠 공이라고 판단되면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때 라켓을 든 팔만 뒤로 보내기보다 어깨와 몸통을 함께 돌립니다. 이를 유닛 턴이라고 합니다. 미국테니스협회도 포핸드 준비에서 라켓만 뒤로 움직이는 것보다 몸통과 골반을 함께 돌리는 동작을 강조합니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으로 라켓 목 부분을 가볍게 받친 상태에서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볼 수 있습니다. 왼손잡이는 반대 방향입니다. 팔을 멀리 보내는 데 집중하지 말고, 몸이 돌아가면서 라켓도 함께 이동하는 느낌을 확인합니다.

 

공이 네트를 넘는 순간이나 바닥에 닿는 순간을 모든 타구의 절대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공의 속도와 깊이, 내가 서 있는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바운드가 끝날 때까지 몸의 회전조차 시작하지 않는다면 준비가 늦어지는지 점검할 만합니다.

‘방향 확인’과 ‘스윙 시작’을 나누니 기준이 생겼습니다

제가 연습에서 바꿔본 것은 공이 튀기를 기다리는 대신, 어느 쪽으로 오는지 먼저 판단하는 일이었습니다. 포핸드 쪽이라고 보이면 짧게 ‘포핸드’라고 말하고 몸을 돌리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이런 방향 부르기 연습은 준비 시작을 의식하게 하는 방법으로 소개됩니다.

 

처음에는 말을 하면서도 라켓이 몸 앞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방향을 아는 것과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생각보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공을 세게 보내는 것보다 방향을 확인한 뒤 어깨가 움직였는지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다음에는 준비를 일찍 하려다가 스윙까지 너무 빨리 시작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공이 아직 멀리 있는데 라켓을 앞으로 보내니 이번에는 기다리는 타이밍이 어색했습니다. 몸을 먼저 돌려도 실제 스윙은 공의 접근에 맞춰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여기서 구분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빠르거나 깊은 공에는 늦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언제 라켓을 빼야 하는지 막연했던 때와 달리, 방향을 판단했을 때 준비를 시작한다는 기준은 생겼습니다. 잘 안 맞은 공을 두고도 준비가 늦었는지, 준비 후 스윙을 서둘렀는지 나누어 생각하게 됐습니다.

라켓을 일찍 뺐는데도 늦는다면 확인할 부분

준비를 먼저 했다고 해서 타점이 저절로 맞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라켓을 뒤로 보낸 뒤 발을 멈추면 공이 몸에 너무 가까워지거나 멀어질 수 있습니다. 준비하면서도 이동하고, 공과의 간격을 계속 조절해야 합니다.

 

반대로 공이 떨어질 위치까지 모두 이동한 다음에야 몸을 돌리면 준비 시간이 짧아집니다. 이동과 준비를 완전히 따로 끝내려고 하기보다, 움직이는 동안 가능한 범위에서 몸의 회전을 함께 시작하는 방식으로 연습합니다.

 

백스윙 크기도 확인할 부분입니다. 빠른 공을 받을 때까지 라켓을 크게 돌리면 앞으로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경우에는 코치에게 준비 동작을 작게 줄여도 되는지 확인하고, 짧은 동작으로 편하게 맞히는 연습부터 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신경 쓰게 된 것도 ‘얼마나 뒤로 뺐는가’보다 ‘앞으로 휘두를 여유가 남아 있는가’였습니다. 일찍 준비하려고 동작을 크게 만드는 것이 오히려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포핸드 준비가 늦다면, 공이 튄 뒤에 라켓을 빼고 있지는 않나요?
포핸드 준비가 늦다면, 공이 튄 뒤에 라켓을 빼고 있지는 않나요?

다음 레슨에서는 준비가 시작되는 장면만 확인해 보세요

처음부터 방향 판단, 발 움직임, 타점과 마무리를 한꺼번에 고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레슨의 확인 항목을 준비 시작 시점 하나로 좁히면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도 분명해집니다.

 

코치에게는 “제가 공이 튄 뒤에 몸을 돌리는지 봐주세요”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촬영 허용 여부를 확인하고 짧게 영상을 남겨, 공이 튀는 순간에 어깨와 라켓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잘 맞은 공 하나보다 늦게 맞은 공과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공을 받을 때마다 바운드를 기다린 뒤 움직인다면 준비 시작을 앞당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미 몸을 돌렸는데도 급하다면 이동 거리, 공과의 간격, 백스윙 크기를 코치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익힐 기준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포핸드 방향을 알아보면 몸을 돌리기 시작하고, 발로 거리를 맞추며, 공의 접근에 맞춰 스윙을 이어갑니다. 라켓을 언제 빼야 할지 고민된다면 다음 수업에서는 공을 얼마나 세게 쳤는지보다 준비를 언제 시작했는지에 집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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