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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연습

테니스 포핸드 기본 자세, 첫 레슨에서 5가지를 한꺼번에 외워야 할까?

by 서툰라켓 2026. 9. 7.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한꺼번에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포핸드만 해도 그립을 잡고, 라켓을 준비하고, 공과 거리를 맞추고, 몸 앞에서 공을 맞힌 뒤 스윙을 끝까지 이어가야 합니다.

저도 테니스를 배우면서 포핸드 정보를 찾아보면 이런 동작들이 단계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순서대로 외우면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실제 레슨에서는 공이 계속 날아오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생각하면서 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첫 레슨부터 포핸드 기본 자세 5가지를 전부 제대로 해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초보자라면 포핸드 동작을 이해하는 것과 모든 동작을 한꺼번에 교정하려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흐름은 알고 있되, 실제 연습에서는 지금 가장 자주 무너지는 한 가지를 찾아 먼저 확인하는 방식이 훨씬 단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핸드 기본 자세를 다시 외우는 방법보다, 저처럼 이제 테니스를 배우는 초보자가 첫 레슨에서 무엇을 먼저 확인하고 다음 레슨에서는 무엇을 점검하면 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포핸드 기본 자세를 5가지로 나누면

포핸드 동작을 처음 이해하기 위해서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순서 확인할 부분 초보자가 생각할 질문
1 준비 공이 오기 전에 준비하고 있는가?
2 그립 매번 비슷하게 라켓을 잡고 있는가?
3 공과의 거리 공이 몸에 너무 붙거나 멀어지지 않는가?
4 타점 공을 너무 늦게 맞히고 있지는 않은가?
5 스윙 마무리 공을 맞힌 뒤 동작이 갑자기 멈추지 않는가?

 

표로 보면 간단합니다.

문제는 실제로 공을 칠 때입니다.

 

공을 보면서 이 다섯 가지를 동시에 떠올리려 하면 오히려 몸이 굳거나 공 자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표의 목적은 다섯 가지를 한 번에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포핸드가 잘되지 않을 때 어느 부분부터 확인할 것인지 범위를 좁히는 지도처럼 사용하는 것입니다.

 

테니스 포핸드 기본 자세, 첫 레슨에서 5가지를 한꺼번에 외워야 할까?
테니스 포핸드 기본 자세, 첫 레슨에서 5가지를 한꺼번에 외워야 할까?


첫 레슨에서 5가지를 모두 고치려고 하지 않기

예를 들어 포핸드 공이 계속 몸 가까이 들어온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때

  • 그립을 바꿔야 하나?
  • 테이크백을 더 크게 해야 하나?
  • 타점을 앞으로 해야 하나?
  • 팔로스루를 더 길게 해야 하나?

를 한꺼번에 고민하기 시작하면 무엇이 원인인지 더 알기 어려워집니다.

먼저 확인할 것은 훨씬 단순합니다.

 

“공과 거리를 만들기 위해 발을 움직였는가?”

 

이것부터 확인해보는 겁니다.

 

반대로 공이 오기도 전에 준비가 늦는다면 타점이나 팔로스루를 먼저 고민하기보다 라켓 준비 시점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즉 포핸드 기본 자세를 안다는 것은 다섯 동작을 동시에 의식한다는 의미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확인할 순서를 알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1. 준비 자세 — 공이 튄 다음 준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초보자가 포핸드를 연습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기 좋은 것은 준비 시점입니다.

상대가 친 공이 이미 내 쪽으로 많이 넘어온 뒤에 라켓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이후 동작도 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과의 거리를 맞추거나 타점을 잡을 시간도 부족해집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테이크백 모양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기보다

“나는 언제 포핸드를 준비하기 시작하는가?”

를 확인해보세요.

 

다음 레슨에서는 공이 바운드된 이후에야 준비하는지, 그보다 앞서 준비하고 있는지를 코치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준비 타이밍 자체가 계속 늦다면 이 부분만 별도로 연습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2. 그립 — 좋은 그립을 찾기보다 매번 같은 위치인지 확인하기

포핸드를 검색하면 이스턴, 세미웨스턴 등 여러 그립이 나옵니다.

그러다 보면 초보자는 어떤 그립이 가장 좋은지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첫 단계에서는 매번 라켓을 비슷하게 잡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첫 번째 공을 칠 때와 다섯 번째 공을 칠 때 손의 위치가 달라진다면 라켓면의 느낌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레슨을 받고 있다면 인터넷에서 본 그립으로 혼자 바꾸기보다 현재 자신이 어떤 그립을 사용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다음 레슨에서 물어볼 질문

“제가 포핸드를 칠 때 매번 같은 그립으로 잡고 있나요?”

 

이 질문 하나면 그립 이름을 외우는 것과 별개로 현재 반복성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스턴과 세미웨스턴의 차이는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3. 공과의 거리 — 팔을 뻗기 전에 발부터 확인하기

포핸드가 잘 맞지 않으면 팔의 움직임부터 고치려고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이 몸에 너무 가까이 들어왔거나 반대로 너무 멀다면 편한 스윙을 만들기 어려워집니다.

 

저도 포핸드를 배우면서 관련 내용을 하나씩 찾아볼수록 팔의 모양만큼 공과 몸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때 초보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기준이 있습니다.

 

공이 불편한 위치로 오면 팔로 억지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을 따라가기만 했는지, 아니면 스윙할 공간을 만들었는지”

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포핸드가 몸에 자꾸 붙는다면 스윙 모양을 바꾸기 전에 발의 위치부터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4. 타점 — ‘몸 앞’이라는 말을 숫자로 외우지 않기

포핸드를 배우면서 자주 듣게 되는 표현 중 하나가

“공을 몸 앞에서 맞혀야 한다.”

입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생각보다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몸 앞이 정확히 어디인지, 앞발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배꼽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초보 단계에서 특정 거리를 숫자로 외우려고 하면 실제 공의 위치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공이 이미 몸 옆까지 들어온 뒤 맞히고 있지는 않은가?
  • 공을 맞힐 때 팔이 지나치게 접혀 있지는 않은가?
  • 타점 때문에 몸이 뒤로 밀리고 있지는 않은가?
  • 반복해서 비슷한 위치에서 맞힐 수 있는가?

즉 정확한 한 점을 외우기보다 늦은 타점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부터 만드는 것입니다.


5. 스윙 마무리 — 공을 맞히는 순간 동작이 끝나지는 않는가?

초보자일수록 공을 맞히는 순간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공에 라켓이 닿는 순간 스윙이 갑자기 멈출 수 있습니다.

 

포핸드는 공을 맞히는 순간 하나만 떼어놓기보다 준비부터 스윙이 끝나는 과정까지 연결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팔로스루는 반드시 정확히 어느 위치에서 끝나야 한다.”

처럼 모양을 하나로 외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공을 맞힌 뒤에도 스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가?”

정도부터 확인해보세요.

 

세부적인 마무리 형태는 현재 배우는 스윙에 맞춰 코치에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테니스 포핸드 기본 자세, 첫 레슨에서 5가지를 한꺼번에 외워야 할까?
테니스 포핸드 기본 자세, 첫 레슨에서 5가지를 한꺼번에 외워야 할까?


포핸드가 안 될 때 5개를 전부 고치지 말고 하나만 고르기

여기까지 읽으면 다시 다섯 가지가 생겼습니다.

그러면 결국 처음과 똑같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레슨에서는 아래처럼 증상 → 첫 확인 항목으로 줄여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상황 먼저 확인할 것
공이 올 때마다 급하게 스윙한다 준비 시점
라켓면 느낌이 매번 다르다 그립 반복성
공이 몸에 자꾸 붙는다 공과의 거리
공을 몸 옆이나 뒤에서 맞힌다 타점
공에 닿자마자 동작이 끊긴다 스윙 마무리

 

이 표의 핵심은 원인을 확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공이 자꾸 뜬다고 해서 반드시 그립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의 증상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표는 어디부터 확인할지 정하기 위한 첫 번째 체크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슨 후 1분이면 만들 수 있는 포핸드 기록표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하면 레슨 때는 이해한 것 같은데 며칠 뒤 다시 가면 무엇을 지적받았는지 기억이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창한 테니스 일지를 만들기보다 휴대폰 메모장에 아래 네 줄만 남기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록 항목 예시
오늘 가장 많이 지적받은 것 준비가 늦음
다음에 확인할 것 바운드되기 전에 준비하는지
코치에게 물어볼 것 제 준비 시점이 아직 늦나요?

 

이 방식의 장점은 한 번에 하나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레슨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계속 확인하고, 괜찮아졌다면 그다음 항목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첫 레슨에서 기억할 것을 3개로 줄인다면

다섯 가지도 많다고 느껴진다면 더 줄여도 됩니다.

1. 공이 오기 전에 준비하기

2. 공과 스윙할 공간 만들기

3. 오늘 고칠 것 하나 기억하기

 

다섯 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 오늘 가장 자주 무너지는 한 가지부터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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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자세를 한 글에서 전부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현재 자신에게 나타나는 문제부터 하나씩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마무리

포핸드 기본 자세 5단계는 한 번에 통과해야 하는 시험지가 아닙니다.

준비, 그립, 거리, 타점, 마무리 중 오늘 가장 자주 무너지는 한 가지를 찾는 진단표로 활용해보세요.

그 한 가지를 다음 레슨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포핸드 연습은 훨씬 단순해질 수 있습니다.